심각 단계의 위기에 처한 코로나-19 국내확산과 완화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

2020년 2월 22일

대한감염학회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앞서 대국민 담화문(1/28)과 대정부 권고안(2/2, 2/15)을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오늘 범학회 대책위원회(범대위)와 함께 대정부 대국민 권고안을 발표합니다. 새로운 바이러스를 대응함에 있어서 우리학회는 범대위에 속한 여러 학회 소속 감염전문가들의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코로나-19가 신종인 만큼 이 질병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 할만한 경험과 지식을 충분하게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축적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대처하는 유연성도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의견이 우리에게는 최선의 대책이 되어서 유행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질병의 특성: 우리나라 '코로나19 중앙임상TF'의 치료 경험에 따르면 주로 가벼운 질병을 많이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다행스럽지만 이로 인해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습니다.

2.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으로 심각단계 격상 필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빠른 확산 때문에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했습니다. 지금부터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의 사회활동 금지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이번 대구로부터 시작 된 확산이 통제될 때까지 몇 주 동안 더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3.         개인의 위생과 격리: 위험지역 (국내외) 방문자들에 대한 변함없는 권고사항은 여전히 매우 중요합니다.

4.         장기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완화전략: 질병의 빠른 확산에 대한 대책은 무엇일까요? 모든 환자를 검사하고 진단하여 감염자를 국가격리지정병실에서 격리 치료해왔습니다. 그러나 대량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다수의 경증 의심환자들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중증환자들을 선별해서 진료하는 이른바 “완화(mitigation)” 전략으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의료자원의 소진 없이 국민들을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5.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내가 위험지역 여행자가 아니라도 증상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증 의심환자라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 수단을 지역자치단체, 보건소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있는 고령과 만성질환자라면 1339로 연락하시고 안내에 따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폐렴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 상의 하십시오.

국민행동요령 (감기 증상 시 1339 연락)

1.        손씻기와 기침예절

2.        환경소독

3.        실내 환기

4.        모임 금지

5.        노령층 외출 금지